Search
📖

2022년 3월, 베네치아 체험

월피정 안내자료12_베네치아 체험.pdf
1722.8KB
2022년 3월 하루 피정

이냐시오, 베네치아에서 동료들과 활동하다

영적독서
“이냐시오 성인은 특정 교구나 장소에 속한 사제로 서품되지 않았습니다. 그분은 세상 어느 곳에나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기 위해 그리고 화해의 성사를 통해 사람들이 그들의 구세주와 화해할 수 있도록 그리스도의 대리자를 섬기는데 사도적으로 쓰일 수 있도록 apostolically available 서품 받았습니다. 그의 동료 중 한 명이 나중에 말했듯이 그들의 수품은 세상 교회에서 통교를 보여준 베드로 성인이 아니라 십자가에 못 박히셨다가 부활하신 주님을 아직 알지 못하는 이들에게 전하기 위해 세상을 돌아다닌 바오로 성인의 활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사명을 위한 사제직으로, 주님이 원하시는 우리의 에너지와 풍요로움, 그리고 우리의 약함이 필요한 포도밭으로 파견되는 것을 허락하는 사도적인 관대함으로 특징되는 것입니다.”
-페터 한스 콜벤바흐, 이냐시오 성인의 베네치아 서품식 기념 강론 (1987년 7월 31일)-
묵상요점
이냐시오 성인이 초기 동료들과 베네치아에서 머물었던 것은, 어떤 점에서 보면, 페드로 아루페 신부님이 예수회 행동양식에서 예수회 사도직의 중요한 특징 중의 하나로 지목했던 사도적 유연성과 관련하여 획을 긋는 사건이었습니다. 이들은 원래 예루살렘 성지에서 사도직을 하기를 원했고 성지로 건너가기 위해서 베네치아로 왔던 것입니다. 하지만 투르크와 베네치아 공화국 사이의 전쟁이 발발하면서 애초의 계획은 물거품이 되고 맙니다.
처음 세웠던 계획이 무위로 돌아가면서 이들은 베네치아에서 가난한 이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앞으로의 미래를 공동으로 식별하기 시작했습니다. 식별의 결과는 바로 교황님이 파견하는 곳이면 어디로든 가겠다는 사도적 유연성과 준비됨 apostolic flexibility and availability입니다. 이를 콜벤바흐 전 총장은 ‘바오로 성인’의 몫을 선택했다고 표현했습니다.
우리는 많은 경우 우리 자신의 뜻과 원의를 우선적으로 놓는 것에 익숙합니다. 많은 경우 하느님의 뜻과 섭리는 하나의 장식품이자 레토릭이 되고 우리는 그저 우리의 뜻을 행하고 싶어하고 그 뜻이 좌절되면 화를 내고 실망합니다. 이제 우리는 하느님의 부르심 앞에서 어떻게 하면 내 생각과 뜻을 내려놓고 기꺼이 자신을 내어주는 삶을 살 것인지 선택해야 할 것입니다.
묵상을 위한 질문
기도 속에 다음 물음을 마음에 품고 묵상합시다.
1.
매일의 삶에서 내 머리를 가장 많이 채우는 생각은 무엇인가? 우리의 영적인 현재 상태를 살펴봅시다. 우리 각자의 예루살렘은 무엇인지, 지금 내가 하고 싶어 하는 일들, 내 마음을 잡아끄는 일들은 무엇인지 생각해 봅시다.
2.
하느님께서는 나에게 무엇을 바라시고 계시는가? 이번에는 지금 하느님께서 나에게 바라시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봅시다. 내가 원하는 것 말고 하느님께서 지금 내가 하기를 바라시는 것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이 초대에 내 마음은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 살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