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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만나는 이냐시오의 여정

예수회 한국관구는 '이냐시오의 해'를 기념하며, 청년 이니고의 회심부터 이냐시오와 그의 초기 동료들의 예수회 설립에 이르는 여정을 영상 그림책으로 제작하였습니다. 따뜻한 일러스트로 엮어낸 이냐시오 성인의 삶과 회심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
그림 작화 : 이정현 아녜스 영상 편집 : 김동일 SJ 배경 음악 : 박수영 SJ '그리스도의 영혼은' 내용 구성 : 김종연 SJ, 김연수 SJ, 정다빈 멜라니아 기획 총괄 : 정다빈 멜라니아
음악과 함께 보기 (Listen in browser 클릭!)
1517년, 아레발로
스물여섯 살 때까지만 해도 그는 세상의 헛된 부귀영화를 붙좇는 사람이었다.
1521년, 팜플로나
프랑스군의 공격을 받은 요새에서 복무하던 때의 일이었다. 전세가 기울자 논쟁이 벌어졌다. 그는 명성을 얻겠다는 욕망으로 끝까지 싸우자고 주장했다.
1521년 5월 20일, 팜플로나
포격이 거의 끝날 무렵, 포탄 하나가 그의 발에 명중하여 그의 한쪽 다리를 완전히 부숴뜨리고 그 포탄은 다른 쪽 다리도 관통했다.
1521년 6월, 팜플로나에서 로욜라로
요새를 점령한 프랑스군은 이 부상자를 치료해 주었고, 들것에 실어 그의 고향으로 데려다 주었다. 거기서 그는 중태에 빠졌다.
1521년 여름, 로욜라성
여러 날을 두고 죽을 고생을 했지만, 그의 상처는 점차 회복되었다. 건강이 좋아지자 사람들은 그에게 두 권의 책, 『그리스도전』과 『성인열전』을 가져다주었다.
1521년 가을과 겨울, 로욜라성
책을 거듭 읽는 동안 그의 마음 안에 변화가 일었다. 그는 자신의 지난날을 진지하게 반성하고 급기야는 성인들을 본받겠다는 생각에 이르렀다. 더는 세상의 부귀영화가 그를 움직이지 않았다.
1522년 초, 로욜라를 떠나다
기력이 회복되자 드디어 떠날 때가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형은 그의 창창한 미래를 들어 만류했으나, 그는 집을 떠나 나올 수 있을 정도로만 대답하였다.
1522년 봄, 카탈루냐 몬세라트 성모 성지
순례를 시작하며 자신의 죄를 고백하고 소중히 여기던 검을 성모님께 봉헌했다. 기사의 옷을 벗어 가난한 이에게 주고 순례자의 옷을 입었다. 이제 그는 예수님의 기사가 되었다.
1522년, 만레사
고행하며 기도하던 그는 영혼의 커다란 변화를 경험했다. 전에는 경험해 본 적이 없는 변화에 그는 당황했다. 그리고 “이제 바야흐로 시작되는 이 새로운 삶은 도대체 어떤 것일까?” 자문해 보았다.
1522년 여름, 카르도넬 강가
한번은 강가를 걷던 때의 일이었다. 흐르는 강을 지켜보는 그의 마음이 열리기 시작하더니, 강한 빛이 비추어 모든 것이 새로워 보였다. 그는 무릎을 꿇고 하느님께 감사를 드렸다.
1523년, 예루살렘 순례
이윽고 그는 예수님의 땅, 예루살렘을 향하였으나 성지를 관리하는 수도자들은 성지에 남겠다는 그를 돌려보냈다. 그는 예루살렘에 머무르는 일이 주님의 뜻이 아님을 받아들였다.
1524년, 바르셀로나
영혼들을 돕기 위하여 공부를 시작했다. 뒤늦게 시작한 공부는 오랜 세월 이어졌다. 그러나 공부하는 동안에도 그는 교리를 가르치고, 영신수련을 지도하는 일로도 늘 바빴다.
1528년, 파리
그는 혼자 걸어 파리로 가 신학 공부를 시작했다. 고학하며 지내는 중에도 동료들을 사귀었다. 그들은 후에 영신수련을 받고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 그의 동지가 되었다.
1534년 8월 15일, 몽마르트르
이 무렵 그들은 이미 영혼들에게 봉사하는 데 생애를 보내겠노라 결심했다. 이냐시오와 그의 동료들은 그리스도께 자신들을 바치겠다고 함께 서원했다.
1537년 초, 베네치아와 비첸사
예루살렘에 가서 예수님처럼 살고자 했으나 계속되는 전쟁으로 갈 수 없었다. 대신 거리에서 사람들을 만났다. 고아와 과부를 돌보고, 병든 이들의 고해성사를 들으며 함께했다.
1537년 말, 라 스토르타
로마로 향하던 길, 그는 하느님과 십자가를 지고 가는 예수님의 환시를 보았다. 그리고 하느님께서 “내가 로마에서 너희에게 호의를 베풀겠다”고 말씀하시는 것을 들었다.
1539년, 로마
이냐시오와 그의 동료들은 하느님의 더 큰 영광을 위해서 세상 어느 곳이라도 가겠다고 자신을 봉헌했다. 그들은 믿었다. 세월이 흐르면, 세상에는 수많은 예수회원이 생길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세상 어디에든 가서 가난하게 살아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