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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회 총장 아르투로 소사 신부의 편지

예수회에 보내는 아르투로 소사 총장 신부의 편지

형제들에게
1521년 이냐시오가 팜플로나 전투에서 입은 다리의 부상에서 회복하기 위해 로욜라의 집에서 요양을 하고 있을 때, 하느님께서는 그분을 회심시켰고, 만레사로 가는 길 위에 서게 하셨습니다. 예수회의 벗들과 전체 교회와 함께 예수회는 성령께서 로욜라의 이냐시오에게 그리스도를 따르 고자 하는 결정을 내리도록 영감을 불어넣어주신 그 특권적인 때를 기억하고 이로부터 ‘결실을 맺도록’ 이 순례의 여정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깊이 있게 해주시기를 바라는 바입니다.
이 목적을 위해 2021년 5월 20일(팜플로나에서 전상을 입은 날) 이냐시오의 해가 시작합니다. 이냐시오의 해는 2022년 7월 31일 성 이냐시오 축일에 막을 내릴 것입니다.
이냐시오의 해 가운데에 오는 2022년 3월 12일은 이냐시오와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예수의 데레사, 라브라도르 이시도르, 필립보 네리의 시성 400주년이 되는 날이기도 합니다. 또한 저는 제71차 대의원 총회를 개최하고자 합니다. 대의원 총회는 2022년 5월 16일에서 22일까지 로욜라에서 열립니다. 대의원 총회에 앞서 참가자들의 8일피정이 있을 것입니다. 저는 공식적으로 2021년 1월 15일에 대의원 총회의 개최에 대해서 알리려고 합니다. 그리고 관구장 총회는 2021년 12월 15일까지 끝내고자 합니다.
제 바람은 이냐시오의 해에 우리가 주님께서 우리를 부르시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이냐시오의 개인적인 경험에 의해 영감을 받아 우리가 회심할 수 있도록 주님께서 활동하시도록 허락하는 것입니다. 자서전에서 이냐시오는 로욜라에서의 요양기간(1521-1522)에 있었던 일을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형과 집안 식구들은 그의 외형적 변화에서 그의 영혼에 무엇인가 심상치 않은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알아챘다.(10) 그들은 그가 매우 큰 변화를 원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하였다.”
만레사에서 이냐시오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졌습니다.
“이제 바야흐로 시작되는 이 새로운 삶은 도대체 어떤 것일까?”(21)
이에 관해서 이냐시오는 자서전에서 이렇게 고백합니다.
"모든 것이 새로워 보이게 되었다."(30)
모든 예수회원이 공동식별한 '보편적 사도적 선택(2019-2029)'을 통해 우리는 하느님께서 우리를 개인, 공동체, 사도직 기관의 회심으로 부르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였습니다. 이는 우리의 더 큰 영적, 사도적 자유와 적응을 위해 필요 한 것입니다. 이를 하느님께서 당신 뜻에 따라 우리의 삶-사명을 변화시키는 기회로 삼도록 합시다.
이냐시오가 성지로 순례를 떠나려는 원의를 품고 만레사에 도착한 직후 그는 모든 이가 하느님을 찾아 나서는 내적인 영적 여정을 만들었습니다. 이는 오늘날 우리에게도 해당되는 이야기입니다.
이에 따라 우리가 기념하는 이냐시오의 해의 모토를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것을 새로이 보기”로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모토는 이냐시오의 해가 우리를 주님 당신에 의해서 ‘새롭게 되기 위한’ 적절한 때가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잘 말해주고 있습니다. 순례자가 막 작성하기 시작한 영신수련은 그의 계속되는 회심의 여정에서 가장 중요한 결실의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모든 인류에게 귀중한 유산이며 하느님께 이르는 길을 보여주는 특권적인 수단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께서는 보편적 사도적 선택을 인준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예수회원이 주님과 관계를 맺기 위한 근본적인 조건은 개인과 공동체의 기도의 삶과 식별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편지 (2019년 2월 6일)-
이냐시오가 이제 막 시작할 청빈의 여정은 가난한 이들과 그의 개인적인 우정과 이들에게 내민 이냐시오의 도움의 손길과 매한가지로 그분 삶에서 일어난 변화의 가장 특별한 징표 가운데 하나입니다. 저는 이 청빈이야말로 우리 시대 예수회에 던져 진 가장 긴급한 부르심 중의 하나라고 확신합니다. 이는 우리가 주님 당신의 삶의 방식에 더욱 가까이 하도록 부르시는 분명한 초대입니다.
그렇기에 이냐시오의 해 (2021-2022)는 우리에게 가난하고 배척 받고, 그 존엄성이 훼손된 이들의 울음소리에 우리가 살아가고 활동하는 다양한 사회적, 문화적 환경 속에서 귀를 기울이는 특별한 때가 될 것입니다.
이는 우리의 마음을 움직이고 그럼으로써 우리가 정의와 화해를 구하는 여정에서 가난한 이들에게 더욱 가까이 가고 그들과 함께 걷도록 우리를 몰아치는 그런 귀기울임의 때가 될 것입니다. 이냐시오의 해를 통해 성령께서 초대하시고 계신 우리의 회심에는 우리가 어떻게 청빈의 서원을 심화시킬 수 있는가에 대해서 공동으로 식별하는 차원이 포함됩니다. 그럴 때 우리는 이냐시오와 그의 초기 동료들이 그들이 받은 은사, 그들이 예수회에서 원의를 품었던 은사에 그토록 충실했던 삶의 양식에 더욱 가까워질 수 있을 것입니다.
예수회의 근원은 우리가 이냐시오의 해(2021-2022)에 우리가 기억하는 이냐시오의 체험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냐시오의 해는 수없이 다양한 장소와 방법으로 우리를 살찌웠던 우리의 영적인 뿌리와 근원을 알게 되는 좋은 기회가 됩니다. 마지스를 위한 우리의 내적 자유와 에너지를 심화하고 갱신함으로써 우리는 우리를 풍요롭게 하는 새로운 관점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이는 젊은이들을 동반하는 것에서, 우리가 자연의 상처를 치유하고 미래 세대를 위한 더 나은 세상을 준비하고자 하는 공동의 노력에 참여하도록 하는 희망에서 시작될 것입니다.
우리의 사부이신 이냐시오를 위해 길 위의 성모님께서 이 회심의 여정에서 우리를 인도해 주실 것을 청합니다. 성령께서는 우리의 마음을 열어주시어 불가능한 것을 감히 하고자 하는 대담성의 은사를 우리에게 주소서.
예수회 총장 아르투로 소사
2019년 9월 27일 로마, 이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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