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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이냐시오와 연학

월피정 안내자료9_이냐시오와 연학.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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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하루 피정

이냐시오, 영혼들을 돕기 위하여 공부를 시작하다

영적독서
“비판적으로 사유할 필요나 정확한 글쓰기, 혹은 주의깊게 어떤 결론을 낼 필요도 없이 ‘복사-덧붙이기’를 하는 관행이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소비자가 꿈에서나 볼 수 있을 아름다운 이미지로 컴퓨터의 화면을 채우고 이 세상의 불쾌하거나 추한 소리를 가리기 위하여 MP3 기계의 소리를 올릴 때, 그 사람의 비전과 현실의 지각, 이 세상에 대해서 품게 되는 열망은 얄팍해집니다. 소셜 네트워크에서 만나는 지인이나 낯선 이를 너무나 쉽게 아무런 고민 없이 친구맺기를 하거나, 만남, 직면과 화해라는 무거운 작업을 할 필요도 없이 누군가를 친구끊기를 하게 될 때, 관계 역시 피상적이게 됩니다. ... 생각의 피상성, 비전과 꿈, 관계의 피상성과 같은 피상성의 세계화야말로 오늘날 예수회 대학이 마주하는 도전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돌포 니콜라스, “깊이, 대학, 배움의 사도직: 오늘날 예수회 고등교육의 도전” (2010)-
묵상요점
이냐시오가 만학도로서 대학에 들어가서 공부를 하게 된 궁극적인 목적은 영혼을 돕기 위한 것입니다. 다른 말로, 이냐시오의 연학은 어디까지나 사도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냐시오가 대학에서 보낸 시간, 특히 파리 대학에서 보낸 시간은 나중에 예수회의 대학사도직의 등장에 커다란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훗날 이냐시오의 지시에 따라 예로니모 나달이 시칠리아를 필두로 유럽의 여러 곳에 대학을 설립할 때 예수회에서 염두에 둔 모델은 파리 대학이었고 그 이상은 다름 아닌 깊이 있는 사고(思考)로의 초대입니다.
작고하신 니콜라스 신부님께서 10여 년 전 우리에게 말씀하신대로, 모든 것이 진정성을 잃고 피상적으로 되어가는 이 세상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더 본질에 대해서 사고하는 것, 더 깊이 있게 사고하는 것, 그리하여 ‘진리’라는 단어에 묻은 쾌쾌한 먼지를 털어내고 ‘진리’라는 단어가 여전히 우리의 등불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일일 것입니다.
묵상을 위한 질문
기도 속에 다음 물음을 마음에 품고 묵상합시다.
1.
예수님께서 세상을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았을까? 그리고 예수님께서 지금 이 세상을 어떤 눈으로 바라보고 계시는가? 이 물음에 대해서 기도 속에서 천천히 생각하며 답을 해봅시다.
2.
지금 내가 세상을 바라보고, 사람을 응시하며, 내가 해야 할 일을 생각하는 방식은 어떠한가? 혹시 나 역시 너무나 손쉽게 생각하고 성급하게 결정하며 그리하여 세상의 거룩한 풍요로움을 지나치지 않는지 기도 속에서 생각해 봅시다.